의료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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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굽힐 때 '딸깍' 소리가 난다면 건초염, 방아쇠 수지
2026.10.07
손가락 굽힐 때 '딸깍' 소리가 난다면 건초염, 방아쇠 수지
건강만세365병원 관절센터 | 정형외과 전문의 | 차상원
과거 단순 가사노동이나 노화에 의한 질환으로 여겨져 왔던 위 질환은
최근 제조실, 급식실, 미용업, 돌봄노동자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직업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손가락을 굽히는 굴곡건(Flexor tendon)은 5개의 터널형태의 활차(Pulley)를 지나간다.
반복된 사용으로 인해 힘줄이 비대해지고,
염증으로 인해 두꺼워진 힘줄이 활차 입구(A1 Pulley, 첫번째 활차)에서 걸리면서 방아쇠 소리와 통증 및 운동제한이 발생된다.
산업현장에서 진동손상, 반복된 사용 등으로 인해 위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휴식을 취하면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지속되면서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를 맞는 경우도 있는데,
수차례 이상 스테로이드 주사는 힘줄에 손상을 주어 힘줄 파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발현된지 3개월 이내라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물리치료 등으로 초기에 병을 완치 시킬 수 있으나
오랜기간 지속된 방아쇠 수지, 건초염 등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2~3번 이상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했음에도 재발한 경우나
일상생활 및 직업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운동 제한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방아쇠 수지의 수술적 치료는 두꺼워진 A1 활차를 절개해 열어주는 것이다.
1cm 정도의 절개와 10분 남짓한 수술시간이면 A1 활차 유리술(A1 pulley release)이 시행된다.
손의 사용은 수술 다음달부터 가능하며, 봉합사 제거는 2주정도가 소요된다.
봉합사 제거 전에는 손을 물에 넣지 못하고 이틀에 한번 소독해야 한다.
수술 상처 주변의 통증은 2~3달 정도 지속되나 경미하므로 일상생활이나 직업활동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이처럼 심한 일부 환자들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통해 회복될 수 있지만,
만약 수차례 스테로이드 주사로 인해 힘줄이 파열된 경우는 수술후 3개월이 지나도 업무에 복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건초염과 방아쇠 수지는 M코드(질병, M65)로 사고로 인한 S코드가 아니기 때문에 산재 신청이 받아들여 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장기간 손가락 사용을 인해 직업관련성을 입증하면 산재 인정이 가능할 수 있다.
하루에 몇시간 동안 관련 작업을 반복하는가,
손가락을 과도하게 굴곡 시키거나 무거운 물체를 악력으로 쥐는 동작이 포함되는가,
몇 년간 해당 공정에서 종사했는가 등을
종합적으로 입증한다면 질환과 업무와의 상관관계를 인정 받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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