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칼럼

  • 어깨 인대 손상과 탈구

    2026.06.26

▶ 차상원 건강만세365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어깨 인대 손상과 탈구

건강만세365병원 관절센터 | 정형외과 전문의 | 차상원


작업 중 낙상 또는 외상에 의한 어깨 탈구는 환자의 나이에 따라 손상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군에서는 어깨 전하방의 관절와순 및 인대 조직이 파열되면서 전방으로 탈구되는 경우가 많으며
고령의 환자군에서는 관절와순과 더불어 회전근개 힘줄 손상이 동반되거나 골절이 동반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탈구가 발생되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과거 종합격투기 선수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가 UFC 챔피언 조제 알도와의 경기에서 어깨가 탈구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심판이 중지 시키기 전 짧은 몇 초간이지만 팔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상대를 응시하며 전투를 지속했다.

하지만 심판 중지 후에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바닥에 쓰러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전투를 이어나가겠다는 정찬성 선수의 투지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탈구 순간 사람은 그 통증을 견디지 못한다. 

탈구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 또는 정형외과 병원에서 정복을 해야한다.
탈구된 시간이 오래 경과된 경우에는 장정 여러 명이 달려들어도 정복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전신마취를 한 후 정복을 시도한다.
정복 후에는 MRI 또는 MRA, CT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와 뼈가 갈려 나간 정도를 평가한다.
탈구되면서 일부 뼈가 갈려 나가면서 뼈결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정도가 심한 경우(20~25%이상)에는 재탈구의 위험이 높다.

대부분 뼈결손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방카트 병변(전하방 관절와순 손상)을 관절경을 통해 봉합한다.
뼈결손이 심한경우에는 뼈이식을 포함한 개방적 술식이 필요하며 관절경에 비해 재활 기간이나 합병증의 위험 또한 높다. 

고령의 환자군에서는 회전근개 힘줄 파열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서 동반된 병변을 함께 치료해야한다
고령의 환자군에서 회전근개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보호대 착용 및 재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파열의 정도가 큰 경우에는 역시 관절경을 이용해 파열된 힘줄을 봉합해 줌으로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간혹 습관적으로 반복된 탈구, 일상생활에도 쉽게 탈구가 되는 고령환자 군에서는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외상에 의한 탈구는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드시 감별해야 할 것은 다방향성 불안정이다.
이 경우 뚜렷한 외상 없이 탈구가 습관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수술적 치료 보다는 여러 재활 치료와 회전근개 강화 훈련을 통해 회복시켜야 한다.

리듬체조 선수, 발레리나, 기타 운동 선수 중 유연성이 유독 좋은 사람들은 몸의 모든 인대들이 정상보다 더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작은 충격에도 어깨가 탈구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방향성 불안정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외상의 정도를 정확히 평가하고
인대 손상으로 인한 탈구인지 기존 유연한 체질로 인한 다방향성 불안정이 일시적으로 심해 보이는 단계인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이러한 환자군에서는 오히려 수술적 치료는 더 큰 불안정을 야기 시킬수도 있으므로 재활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상원 건강만세365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