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상으로 인한 손목 골절
건강만세365병원 관절센터 | 정형외과 전문의 | 차상원
낙상으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손목 골절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골절의 형태는 원위 요골 골절이다.
전완부에는 요골과 척골이 있는데 손과 연결되는 요골 부위를 요골 원위부라고 하며
손을 짚고 넘어지면서 원위 요골 골절이 발생한다.
골절의 원위부는 후방으로 이동되고 엄지측으로 이동된다.
골절 시 심한 통증과 함께 손목의 모양이 변형되기 때문에
곧바로 병원에서는 정복, 즉 원래대로 맞추는 작업을 시도한다.
정복(원래 위치로 맞추는 행위)은 견인 후 골절이 발생한 반대 방향인 손을 굴곡시키고
새끼 손가락 방향으로 틀어줘 맞춘 후 부목고정을 시행한다.
원위 요골 골절은 단단한 피질골에서 골절이 생기기 보다는
덜 단단하고 성긴 뼈로 이뤄진 해면골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목고정만으로는 골절부위가 무너지면서 어긋나게 붙게된다.
어긋나게 붙게되면 외상후 관절염으로 인해 후유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과거에는 외고정이나 절개하지 않고 작은 핀으로만 고정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절개해 금속판을 이용해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골유합은 보통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소요되며 분쇄골절이나 혈관손상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지연유합이나 불유합이 발생할 수 있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원위 요골 골절은 무엇보다 낙상 후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응급상황에서는 무리하게 정복을 시도하지 않고 임시 고정 후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또한 병원에서는 방사선 촬영 후 정복을 해 어긋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출혈이나 신경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얼음 찜질 등으로 붓기를 가라앉혀야 하며 붓기가 경미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빠른 고정으로 골절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초기 대처가 미흡하거나 병원 방문이 늦어져 이미 심한 부종과 수포가 발생한 상황에서는
부종과 수포가 모두 가라앉은 다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이는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세균감염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경험이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적절한 상태 파악 후 수술일정을 결정하기 때문에
부수적인 위험이 없는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낙상시 모든 체중을 손목에다 지탱하게 되면 골절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오히려 낙상시 여러 부위를 부딪히게 되면 힘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낙상은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두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모와 여러 보호대 등을 활용해 골절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상원 건강만세365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