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칼럼

  • 작업중 발생하는 다양한 손가락 골절에 대한 대처법-차상원 병원장

    2025.11.17

▶ 차상원 건강만세365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작업중 발생하는 다양한 손가락 골절에 대한 대처법

건강만세365병원 관절센터 | 정형외과 전문의 | 차상원


작업 중 가장 흔히 다치는 손가락 손상은 골절, 인대 손상, 열상, 절단 손상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그 중 골절은 강한 압력 또는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골절 위치에 따라 여러가지 변형,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손가락 끝 원위지골의 골절은 압궤 손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골유합이 늦고 불유합 되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불유합되는 경우에도 다른 연부조직들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아 통증 없이 일정기간 후 업무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초 손상시 부종 및 피하 출혈로 인해 초기 통증이 심하며, 동반된 신경 손상이나 열상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부목고정을 통해 골유합 시기까지 기다리며, 통증 조절 등 보존적 치료를 병행한다.

손가락 끝 원위지골 골절 중 견열골절은 손가락 끝을 부딪힐 때 과도하게 굴곡됨으로써 종말건에 의해 손상된다. 
초기 고정을 하지 않을 경우 손가락의 모양이 망치 모양을 변형돼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골절편이 큰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고정하는 경우가 흔하며, 손상후 8~12주간 손가락 끝 마디(원위지절 관절)를 고정한다.

손가락의 두번 째 마디인 근위지절 관절 주변의 골절은 여러가지 힘줄과 인대 조직들로 인해 변형이 발생할 수 있고,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수술적 치료 시에도 유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적절한 재활이 필수적이다.

특히 분쇄골절 처럼 여러 조각으로 골절이 발생한 경우는 고정을 하더라도 고정력이 약해 오랜 기간 고정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유착, 강직이 발생한다. 동반된 열상으로 인한 개방형 골절에서는 감염의 위험이 높고, 특히 손상 당시 오염된 작업장인 경우에는 
빠른 세척 등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바닥의 중수골 골절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데, 변형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목 고정만으로 충분하고, 
필요시 비관혈적 정복술 및 K강선을 이용한 고정술로 비교적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고 재활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심한 변형 (각형성)을 허용하고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는 변형으로 인해 악력이 떨어지거나 
손사용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 방사선 촬영을 정밀하게 해 수술 필요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엄지 손가락 골절은 다른 부위에 비해 가장 중요한 부위로 초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수수지 관절의 
견열 골절 등을 간과하게 되면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엄지와 검지 사이 공간의 부종과 
피하 출혈시에는 CT등을 통해 골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골절 후유증으로 인해 유착이 발생한 경우 여러가지 재활 치료를 시행한다. 골절 유합이 완전하지 않은 초기에는 
능동적 관절 운동을 전문의와 상의 하에 시행하도록 한다.

강한 수동적 관절 운동은 재골절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허용된 범위 내에서 능동적 운동을 먼저 시행한다. 
골유합이 진행된 후 수개월 내에는 점진적으로 수동적 관절 운동을 통해 운동 각도를 늘려간다.

하지만 6개월 이상 경과된 유착의 경우 재활만으로 기존의 각도를 모두 회복시키기란 매우 어렵다. 
골절 손상 초기의 재활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6개월이상 경과된 경우, 강직이 심한 경우 유착 박리술을 통해 관절 각도를 회복시킬 수 있으나 수술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유착박리 과정에서의 재골절 가능성, 절개로 인한 감염, 신경손상, 혈관 손상의 가능성, 이차적인 인대 및 활차의 손상으로 인해 
기능적으로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 까지 후유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에서는 고려해야할 사안들이 많이 존재한다.

[차상원 건강만세365병원 병원장]